▶ 리콜 탄원서 서명 70만명 돌파, 90만명 넘으면 신임투표 가능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이 탄력을 받으면서 신임투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주 에너지정책과 재정적자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데이비스 주지사를 소환해야 한다는 ‘리콜’ 탄원서에 서명한 유권자가 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소환운동단체들은 추산했다.
당초 올해 초 데이비스 주지사에 대한 주민들의 소환움직임이 일어날 때만 해도 대부분의 정치전문가들은 신임투표를 요구하는 90만명의 서명까지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럴 아이사 연방하원의원(공화·샌디에고)이 거액의 사재를 출연해 탄원서에 서명을 받을 사람들을 고용하면서 서명자가 크게 늘고 있다. 120만장의 서명을 목표로 세운 소환운동 단체는 신임투표를 성사시킬 90만장의 서명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만약 서명자가 90만명을 넘어서면 가주 역사상 최초로 현역 주지사에 대한 신임투표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주정부는 주지사 소환에 필요한 숫자의 서명을 접수하면 서명의 적법성을 확인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재신임 여부 및 후임자를 뽑는 선거를 실시해야만 한다.
3주 전 실시한 필드폴의 여론조사 결과 가주 주민중 24%만이 데이비스 주지사의 직무수행에 찬성을 표시했다. 이는 역대 주지사중 가장 낮은 지지도로 현재 데이비스 주지사가 처한 형편없는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의 응답자중 거의 60%는 데이비스 주지사를 소환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신임투표가 실시될 경우 발생하는 막대한 선거비용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가주 주지사에 출마할 뜻을 갖고 있는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의 재정지원이 탄력을 얻으면서 오는 9월 2일의 마감일 훨씬 전인 7월 중순까지 소환요구에 필요한 90만명의 서명이 달성될 경우 신임투표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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