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불경기와 행사 법람인한 모금 어려움 인정
상항지역 한인회(회장 유근배)가 주최하는 올해 한국의 날 행사중 퍼레이드를 취소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대부분 한인들은 찬성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퍼레이드 취소에 찬성을 표하는 것은 극심한 불경기와 행사 범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그동안 실시되어 왔던 퍼레이드에 대한 한인들의 반응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 12일 열린 한인회 이사회에서는 퍼레이드 실시 여부에 대한 논의가 벌여졌었다. 여기에서 일부 이사들은 전통적으로 이루어지는 퍼레이드가 지속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으나 기금모금의 어려움을 인식한 듯 퍼레이드 실시 여부 투표에서는 만장일치로 취소가 결정됐다.
또 한국의 날 상임준비위 모임에서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위원들이 취소에 찬성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관계자들은 기금조성의 어려움으로 퍼레이드 취소에 찬성을 표하고 있으나 취소에 대해 찬성을 표하는 대부분의 한인들은 기금조성도 이유지만 더 큰 이유는 수만달러를 들여 치르는 퍼레이드의 실효성을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사 관계자들은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없으며 하면서 전통과 연륜이 쌓이고 나아져 벚꽃 축제 퍼레이드나 차이니스 퍼레이드와 같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한인들은 "제1회 퍼레이드부터 지난해까지 퍼레이드의 내용이 크게 변한 것이 없으며 꽃차도 내용이 부실해 눈길을 끌기 어렵다"고 말하고 "수백명 사람만 걸어가는 퍼레이드는 관심을 끌수도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의 날 행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인들은 올해 퍼레이드 취소를 계기로 내년에는 규모는 줄이더라도 보다 알차고 구경거리가 될 수 있는 퍼레이드를 구상하는 연구가 지금부터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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