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비 상승으로 하와이 운전자들이 낮은 등급의 개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에너지 정보부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하와이의 프리미엄 개스의 판매량은 지난해의 24.6%와 비교해 20.8%로 감소되었고 중간 등급대의 개스는 지난해 8.8%에서 9.3%로, 레귤러 개스는 70%에서 73%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운전자들이 저렴한 가격대로 개스를 변경하는 것은 주전체의 개스비가 10년내 최고기록에 육박함에 따라 생긴 현상으로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운전자들은 수백만달러를 저축할 수 있게 되지만 하와이 주유소의 이익은 그만큼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스비 상승과 프리미엄 개스 판매의 하락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본사를 둔 석유산업 컨설턴트 스틸워터 협회의 데이비드 핵케트 회장은 “저렴한 가격대의 개스를 주유하는 것은 운전자들이 고가 개스비에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틸워터 협회는 하와이의 석유산업에 관한 보고서를 발행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주정부가 운전자들에게 레귤러 가스로 전환시키도록 권장하라고 추천했다. 연방 무역위원회도 “극소수의 차만이 실제로 비싼 등급의 개스가 필요하다”며 “하와이 운전자들이 자동차에 적합한 개스를 구입하면 연간 7백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테소로 하와이의 데이빗 레오날드 부사장은 “어떤 종류의 개스를 구입하는 것이 최선인지는 주정부에서 장려하기 보다는 운전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반대 주장을 폈다.
카파훌루에 거주하고 있는 퇴직자 앨덴 카와루라는 “항상 중간등급대의 개스를 주유하는데차운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HAR&GDA의 프랭크 양회장은 “주유소들이 손실액을 메꾸기 위해 자동차서비스와 매점판매 활성화는 물론 레귤러 개스비 인상도 감행할지 모른다”며 “그러나 개스등급을 바꾼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개스비가 하락해도 다시 비싼 프리미엄 개스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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