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비디오업계 VHS 비디오 테입 DVD 교체 고민
VHS 테입에 의존할 것인가, 아니면 DVD로 전면 개편할 것인지 지역 한인 비디오 업소들이 적지 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최근 일부 한인비디오 업소에서 출시하고 있는 DVD 한국 프로들이 젊은 층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현재 대여료로 수지가 맞을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엘카미노 지역에서 비디오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A모씨는 DVD로 구워 공급하면 훨씬 질 좋은 프로그램 공급이 가능하다는 인식이지만 현재 테이프당 1달러25센트 대여료 갖고는 유지가 힘들다며 VHS 옹호론을 주장했다.
또한 DVD 플레이어 작동이 노인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며 노인 계층 공략은 역시 VHS가 용이하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젊은 한인들 사이에서 DVD 시청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VHS 테입에 의존해 왔던 한인 비디오업계들도 DVD로의 전면적인 구조개편 현상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젊은 층들이 DVD를 선호하는 이유는 화질과 음질이 기존에 사용됐던 VHS 테입보다 3배이상 뛰어나고 TV는 물론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리모트 컨트롤의 선택버튼을 이용해 광고나 보고 싶지 않은 장면 등을 신속하게 넘어갈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처럼 DVD 개편이 지역 비디오 업계에 제기되고 있는 배경은 한국 방송국에서 송부되어 오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모두 DVD로 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인 비디오 업소들은 총판에서 공급된 DVD 원본을 VHS로 전환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DVD 원본만큼 화질은 좋지 않은 편이다.
현재 일부 한인 비디오 업소들은 한국 영화를 비롯해 한글 자막처리 된 외화 등을 DVD 원본으로 고객들에게 대여해 주고 있다.
이처럼 DVD 바람이 불자 한 인 비디오 업계도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양질의 고급문화를 고객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DVD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편 미국 DVD 시장은 대여량이 VHS를 앞서며 홈 엔터테인먼트의 리더로 급부상했다.
이는 DVD가 출시된 지 불과 6년 만에 이룬 성과인데 최근 주간 대여된 DVD는 모두 2천8백20만개로 2천7백30만개의 VHS 대여량을 제친 것으로 밝혀졌다.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새로운 변화라는 지적 속에 지난 25년간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군림해온 VHS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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