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현 통일 “북한 변화 현실화 긴요”
▶ 현 정부 평화 ·번영 통일정책 설명
“노무현 정부는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남북의 경제사회분야 협력을 군사적 신뢰구축까지 연결시키고 중국과러시아 등 주변국과 협조, 북한의 변화를 현실화하는 통일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사진)은 30일 애난데일 소재 야니토탈웨딩에서 워싱턴 동포들을 상대로 한 ‘열린통일포럼’에서 “현 정부의 통일정책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틀 속에서 남북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 북한의 개혁, 개방의 방향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년간의 햇볕정책으로 남북한 민간 교류와 경제교류, 군사 긴장완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남북간 철도, 개성공단 조성, 금강산 육로관광 등 경제협력과 사회문화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햇볕정책이 국민적 합의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국민에게 보고하는 자세로 남북관계개선을 추진, 북한의 변화를 현실화, 가속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개방과 관련해서 정 장관은 “북한은 처음에는 중국, 유럽형 개방을 배우기 시작했고 현재는 베트남 모델을 집중적으로 연구, 표방하고 있다”며 “북한은 금년 3월부터 자본주의 시장을 인정하는 등 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북핵문제와 관련, “남한인구의 55퍼센트인 2,500만 인구가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현 상태에서 북핵문제로 야기되는 한반도 전쟁을 방지하는 것이 한국정부의 최우선 정책”이라며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라는 차원에서 한미간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서는 정 장관은 “금년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 금강산에 면회소와 서신교환의 장소가 되는 우체국을 설치하는 것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미공조와 관련정 장관은 “남북경협과 대화를 지속하면서 한미 공조를 철저히 하겠다”며 “워싱턴 동포사회에서도 한미공조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열린 통일포럼에는 강남중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김홍기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장, 이문형 민주평통 워싱턴지역협의회 수석부회장, 이영기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 부회장 등 8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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