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D 워싱턴 컨퍼런스 “한인교회 성숙 기회 제공”
미주 이민선교 100주년을 맞는 한인교계가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회장 임혜빈)가 9월 30일부터 10월1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컨퍼런스는 미주 한인교회의 위상과 역할, 사회적 책임을 재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아직 1세 목회자가 대부분인 한인교계 상황에서 지역사회 참여나 봉사는 시기상조이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으나 이번 컨퍼런스는 연방정부나 지역정부, 사회기관의 도움을 얻어 작은 교회들도 지역사회 구성원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 교계나 정부도 자신을 뛰어넘어 주변으로 눈을 돌리는 한인교회의 성숙한 모습과 활동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연사로 참석한 미연합감리교단의 ‘교회 및 사회 위원회’ 짐 윙클리 위원장은 “봉사와 개인의 영성은 분리할 수 없는 것”이라고 교회의 사회적 기능을 강조하면서 “KCCD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레인 차오 연방 노동부장관은 “지역사회를 섬기려는 한인교회의 열정은 다른 주류사회와 모든 소수민족에게 큰 영감이 되고 있다”며 “종교기관을 적극 지원, 활용한다는 구상이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김영근 한인연합회장도 “중요한 일이다 싶어 바쁜 일정을 조정해 참석했다”며 “어른들이 못한 일을 젊은이들이 발벗고 나섰는데 적극 돕고 싶다”고 임혜빈 회장을 격려했다.
임 회장은 “통계에 따르면 미주 한인의 75%는 직간접적으로 교회와 연관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LA 지역 16개 한인대형교회들의 예산은 5,200만달러, 교세는 3만2,000여명을 자랑하고 있지만 영향력은 미비하다”며 “교회가 사회에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CCD 워싱턴 컨퍼런스는 13개주에서 18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한인교계 및 단체간 네트워킹의 기회도 제공했으며 재비어 베케라 하원의원 등 한인사회 발전에 도움을 준 미 정계, 종교계 인사들에게 공로상도 수여했다.
<수상자 명단>
재비어 베케라(하원의원), 샘 브라운백(상원의원), 이본느 버크(LA 수퍼바이저), 일레인 차오(연방 노동부장관), 레인 에반스(하원의원), 피터 황(목사), 이훈경(목사), 박세록(의사), 에드 로이스(하원의원), 양현승(목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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