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재선 도전하는 양진석 코테마데라 시의원
양진석(62) 코테마데라 시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99년 북가주 한인 이민1세로는 최초로 시의원에 당선됐던 양의원은 4년의 임기 동안 시장을 역임했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마린 카운티 최초의 동양계 시의원’으로서 인기를 모았다.
양의원은 1일 자신이 운영하는 코테마데라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배운 것을 토대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한번 더 하면 더욱 잘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주민 9천4백명의 코테마데라시는 97%의 주민이 백인이고 70% 이상이 대졸학력을 가진 부유층이 모여사는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다. 97년 첫 도전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양의원은 99년 11월 선거에서 유권자 5천4백여명중 2천여표를 얻어 1등으로 당선된 바 있다.
오는 11월 4일 실시되는 선거에는 현역인 양의원 이외에도 2명의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5명의 시의원중 2석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 대해 양의원은 지난번 1등으로 당선됐고 시장도 역임했기 때문에 재도전에 따른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3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후원회를 결성하고 양의원의 재선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의원은 당선 가능성을 반반으로 본다면서 자신있다는 자만심보다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투표결과가 달려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경희대 체육과를 졸업후 65년 도미한 양의원은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콜로라도주 청소년 보호감찰관과 주한미군 마약담당관, 마린카운티 법사위 커미셔너 등을 역임했다. 양의원은 86년부터 17년째 코테마데라에 거주하고 있다.
양의원은 지난해 시장직에 재임하는 동안 인근 락스퍼시와 ‘트윈시티’ 합동의회를 개최하고 경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양의원은 이번 선거에 약 1만4천달러의 선거자금이 들 것으로 예상하며 지역주민들이 보내주는 성금과 사재를 털어 선거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선거를 치르는 고충의 일단을 내보였다.
양의원은 유색의 이민자들도 미국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2세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라며 한인들이 미국사회에서 열심히 사는 것이 조국의 국위를 선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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