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에 2연승, 1일 연장전 승리이어 5-1로 2연파
밤비노의 저주 계속.
오클랜드 A’s가 2일 보스턴을 5-1로 일축하고 전날 연장전 승리에 이어 2연승, 패넌트에 한발짝 다가섰다.
A’s는 전날 페드로 마티네즈의 역투에 고전한 것과는 달리 보스턴의 웨이크필드를 상대로 2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승부를 판가름냈다.
선발로 배리 지토를 내세운 A’s는 지토가 7이닝동안 5안타 1실점 역투를 펼치는 동안 2회말 집중안타로 5-0리드를 잡은 뒤 이를 끝까지 지켜 보스턴을 탈락 일보 직전으로 몰고갔다.
A’s 이날 경기는 작년 사이영상 수상자 지토의 역투가 빛나는 한 판이었다. 지토는 이날 보스턴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5연속 삼진을 뽑아내는 등 모두 9차례나 상대 타자들을 3진으로 돌려세우며 A’s의 승리를 견인했다.
첫회를 득점 없이 끝낸 A’s는 2회말 레몽 헤르난데즈의 적시타로 첫 1-0리드를 잡았다. 연속되는 찬스에서 에릭 번의 2루타로 3-0으로 도망간 A’s는 워커의 에러를 기폭제로 다시 2점을 더해 2회말에 5점을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판가름내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보스턴은 3회초 자니 데이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을뿐 지토의 역투에 눌려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보스턴은 이날 중심타자인 워커, 뮬러등이 무안타로 빈공을 펼쳤으며 믿었던 웨이크필드의 너클볼도 2회에 무너졌다.
한편 한국의 김병현이 1일 경기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며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김병현은 이날 A’s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⅔이닝 동안 2사사구 1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김병현은 이날 포스트시즌의 스타트를 끊는 중요한 첫 경기에서 세이브를 따내는듯 했지만 갑작스런 컨트롤 난조로 기회를 다음 경기로 다시 미뤄야했다.
김병현은 첫 타자 헤르난데스를 3구만에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컨트롤 난조로 후속타자에게 연속 사사구(볼넷1, 몸에 맞는 볼1)를 허용, 역전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김병현은 1사 1,2루의 위기에서 후속타자 마크 엘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세이브에 성공하는듯 했다. 그러나 애리조나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좌타자 두라조가 나오자 리틀 감독은 첫경기의 중요성을 감안, 김병현을 내리고 엠브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병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엠브리는 두라조에게 적시타를 허용, 4-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 실점은 김병현이 내보낸 주자이기에 김병현의 실점(자책)으로 기록되었다.
보스턴은 연장 12회말 볼넷 3개를 허용한 뒤 2사 만루 위기에서 오클랜드의 헤르난데즈의 기습번트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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