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거주 작가 최정희(사진)씨의 비디오와 사운드를 이용한 작품 ‘라이스’(쌀)이 위트니 뮤지엄 큐레이터이며 2004년 위트니 비엔날레의 기획자인 크리시 일리스가 선정한 ‘2003년 최고 작품 10’에 선정됐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술잡지인 <아트포럼>은 크리스 일리스를 비롯 로버트 로젠블럼, 데이빗 리마넬리를 포함 11명의 미술계 전문인사들을 초청, 지난 한해 동안 예술계를 빛낸 가장 주목받는 작품을 각각 10점씩 선정토록 했다.
최씨의 비디오 사운드 퍼포먼스 ‘라이스’는 라이트 아티스트 마리안 자질라의 이매직 라이트와 함께 맨하탄 트라이베카 멜라 드림 하우스에서 지난 5월 초연된 작품.
아트포럼은 사진과 함께 최정희씨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순환하는 만달라 형상의 명상적 프로젝션이 자질라의 마전타 필드 안에서 소리 없는 불꽃놀이처럼 빛나고 엎어놓은 솥의 바닥면을 최정희가 나무주걱으로 원형을 그리며 만들어 내는 소리는 가슴속 깊이 울리며 반향을 만들어 냈다고 소개했다.
이 작품에서 비양식적인 악기(밥솥과 나무주걱)를 사용한 최씨는 라이스는 어느 개인의 일시적, 구체적 체험보다는 유구히 흐르는 시간의 영속성안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주를 구현화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뉴욕의 진보적인 실험음악과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프로듀서, 아티스트, 보컬리스트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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