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이 전례 없는 부족사태에 이르자 일부 주정부에서는 백신을 배급하기 시작했다.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2개 제약회사에서 백신이 품절됐다고 6일 발표한 가운데 텍사스, 콜로라도 등지의 보건 관리들은 의사들에게 남은 백신을 노약자 등 합병증 위험이 가장 높은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통제예방국(CDC)은 이번 독감시즌에 대비해 제약된 8,300만명 분량의 독감 백신이 이미 모두 배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독감이 유행하는 지역의 병원 및 보건소들은 지난 주말 백신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접종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어린이 6명이 숨지고 3,600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된 콜로라도와 어린이 3명이 사망한 뉴멕시코에서는 지난 주말동안 수백명의 사람들이 행렬을 이뤘다고 현지 신문들이 보도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병원 및 보건소에 백신이 부족하더라도 개업의사들에게 더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또 5∼49세 연령의 건강한 사람들은 백신 주사 대신 코 속에 뿌리는 스프레이 백신 ‘플루미스트’(FluMist)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50세 이상 어른, 생후 6∼23개월 어린이, 천식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 임신부 등이 폐렴 등의 합병증을 앓을 위험이 높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