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규 동포재단 이사장 재단 운영방침 밝혀
재외동포재단 이광규(70) 신임 이사장은 9일 LA를 방문, 한인 단체 대표들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재외동포재단의 운영방침을 밝히는 한편 이에 관한 남가주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달 임기 3년의 재외동포재단 3대 이사장에 취임한 이 이사장은 지구상에 살면서 한국인이나, 그 후손이란 이유로 고통을 받는다면 이를 나누는 것이 한민족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제 1목표로 삼아 동포의, 동포를 위한, 동포에 의한 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단운영의 기본방침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최근 최대 이슈로 부상한 조선족의 재외동포지위 인정 문제와 관련, 이사장 선임 전 비영리단체에서 벌인 연변과 연해주 한인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설명한 후 동포법 개정안 입안자인 조웅규 의원으로부터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언질을 받았고, 이에 관한 재단의 입장을 정리해 국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한 기회의 나라이자 이민의 나라, 미국에 살고 있는 동포 여러분이 주인이라면서 불우한 동포들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30여 LA 한인단체 참석자들은 ‘한국민들의 미주 한인에 대한 비하적 의식’, ‘한국 정부 부처의 일원화되지 못한 동포 정책 집행’, ‘미약한 재외동포재단의 예산배정’ 등 매번 제기해 온 문제점들을 전달했으며 이 이사장은 이민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하고, 정책의 일원화를 위해 재단을 국무총리실 직속 기관으로 두도록 요구했다고 답했다.
이광규 이사장은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30년 넘게 세계의 한인 동포문제를 연구한 재외동포문제 전문가로 1998년 은퇴 후 연변과 연해주의 동포들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동북아평화연대’ 등 비영리 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재외동포의 권익과 복지등을 위한 재외동포 재단의 책임자로 선임됐었다. <글 배형직·사진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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