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일보 문학교실 출신 김월정(시), 손태야(수필)씨가 한국의 계간 ‘문예운동’의 신인상을 수상, 한국 문단에 등단했다.
이들은 바쁜 이민생활에도 불구 지난 1년 6개월 동안 김윤태 시인이 강의하는 문학교실을 수강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키워오다 등단의 영광을 안았다.
전업주부인 김월정씨는 시 ‘내마음은’으로 유명한 초허 김동명 시인의 딸로 부친의 시심(詩心)을 잊지 못해 30대에 들어서 시를 쓰기 시작, 그동안 뉴욕한국일보 독자 문예난을 통해 꾸준히 시를 발표해왔다. ‘정동진, 그 마지막 밤’ 외 라일락, 그리움, 5월, 낙엽 등 모두 5편의 시가 문예운동 겨울호에 실렸다.
김씨는 시인이 꿈은 아니었지만 좋은 글을 남기고 싶어 시를 쓰게 됐다며 책상머리 같이하고 공부하던 친구들과 함께 이 큰 기쁨을 나누고싶다고 말했다.
간호사 출신인 손태야씨는 뉴저지 에지워터 소재 만두 전문 식당 ‘만두 테리야’를 11년째 운영하며 삶의 애환을 담은 수필 ‘만두’와 ‘노란 꽃띠의 슬픔’ 등 두 편의 수필로 당선됐다.
문장에서 느끼는 긴장미와 미세한 부분까지의 관찰은 수필가로서 대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 손씨는 수필은 길지 않으나 깊이에 끝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좋은 수필을 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월정·손태야씨의 등단을 축하하는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6시 플러싱 삼원각(144-20 Nothern Blvd.,
Flushing)에서 열린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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