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연구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루쿤핑 박사와 소크 생물학연구소의 토니 헌터 박사팀은 11일 인체의 ‘Pin_1’유전자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타우(tau) 단백질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루쿤핑 박사 등은 1995년 Pin_1 을 발견했는데, 그동안 이러한 기능이 있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쥐의 Pin_1 유전자를 제거하자 뇌의 신경세포가 뒤엉키면서 알츠하이머의 대표적 증상인 운동기능 상실 등 퇴행성 신경장애가 일어났다. 또 시험관 실험에서도 Pin_1 유전자가 타우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루쿤핑 박사는 “실제로 건강한 사람의 뇌에는 Pin_1 유전자가 많이 포함돼 있는 반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과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방법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츠하이머병은 65살 이상의 노인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며, 85살 이상은 발병률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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