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필라 협의회가 필라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새겨져 있는 일본해(Sea of Japan) 표기를 동해(East Sea)로 바꾸는 작업을 주도하게 됐다.
김광범 평통 필라 협의회장은 지난 15일 노스 필라에 있는 서재필 병원 강당에서 열린 평통 신년 하례식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있는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꾸는데 필요한 경비를 평통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라 펜스 랜딩 인근 포글리에타 공원에 세워져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지난 2002년 준공 당시 3개의 화강암 판에 새겨진 한국전 전투 과정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이후 한국 정부와 필라 한인 사회에서 이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벌여 왔다.
기념비를 설립한 미국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위원회(위원장 윌리
엄 켈리)는 한국 측이 원하면 수정할 용의가 있다면서 그러나 화강암에 새겨진 지도를 바꾸는데 필요한 경비는 한국 측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베터런스 데이까지 일본해를 동해로 바꾸기로 했던 미국 위원회에서는 이를 방치하고 있는 상태다. 화강암 지도의 글자 표기를 바꾸는데는 1,500달러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신년 하례식에서 김광범 회장은 필라 평통과 자매 관계를 맺고 있는 북제주군 협의회에서 지난 해 태풍 매미 피해 복구 의연금을 보내준 데 대한 감사 편지가 왔다고 말했다. 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하례식에서는 로이 김 드렉셀 대 교수가 남북한 관계에 대한 특별 강연을 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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