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 개관식에서 한인 동포와 미 주류 사회 관계자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고택원 필라 교회협의회장, 박상익 명예 위원장, 조원일 총영사, 정미회 회장, 박광록 위원장, 조나단 사이델 필라 시 감사관, 조 하펠 연방 하원의원, 박영근 이사장
필라 인근 거주 7만 한인 동포들의 염원이었던 필라델피아 한인회관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필라 한인회는 지난 1월 31일 노스 이스트 필라 6101 라이징 선 에비뉴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개관식과 함께 정미호 30대 한인회장 취임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정미호 회장, 박상익 한인회관 건축 명예 위원장, 박광록 건축 위원장 등 한인회 관계자와 조원일 뉴욕 총영사, 김광범 평통 필라 협의회장, 이오영 전 미주 총연 회장, 전직 한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을 했으며 이어 조 하펠 펜 주 연방 하원의원, 조나단 사이델 필라 시청 감사관 등이 합세해 축하 케이크를 자르는 등 이날 행사는 한인 사회와 미 주류 사회의 관심 속에 풍성하게 열렸다.
정미호 회장은 7만 동포들이 벽돌 한 장씩 쌓아 마련한 한인회관은 한국인의 긍지를 담은 공간으로서 동포 누구든지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쉼터로서 가꾸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명예 위원장은 이번 한인 회관 마련까지 시기와 반목이 있었지만 오늘 개관식을 계기로 분열된 한이니 사회가 화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새 한인회관은 화합의 장, 자료 보존의 장, 1세와 1.5, 2세의 접목 장소, 사랑의 나눔 장소, 한인 사회의 구심점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광록 위원장은 2001년 7월 김정남 28대 회장 시절 한인회관을 마련키로 결정하고 운영 세칙을 제정한 이후 2년 6개월만에 결실을 보았다면서 한인회관 구입 과정을 보고했다.
조원일 뉴욕 총영사는 동포 사회의 전당을 마련한 것은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해준다고 치하했다. 김광범 평통 필라 협의회장은 정미회 회장의 추진력과 지도력, 담력으로 새 한인회관이 마련됐다면서 정 회장의 30대 한인회장 취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기철 뉴욕 한인회장은 뉴욕 한인회가 협조할 일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으며 시카고에서 찾아온 김길남 18대 미주 총연 회장은 1884년 갑신정변이후 120년이 지난 올해 서재필 박사가 최초의 미국 시민권을 받은 필라에서 한인회관을 마련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면서 뜻깊은 필라 한인회관 마련을 전 미주 동포와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이 참석해 새로 꾸며진 한인회관을 둘러보면서 감회에 젖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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