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홍진수 기자>지난 8일 밤 11시30분께 필라 교외 벅스 카운티 벤살렘 타운십 커스텀 하우스 스퀘어 1400블록 이종광씨 자택에서 이씨의 외동딸 윤정(24, 미국명 캐더린 이)양이 머리에 둔기를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쓰러진 윤정양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사람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벅스 카운티 검찰과 벤살렘 경찰에 따르면 윤정양 외에 이씨 집 이웃에 있는 소사이어티 힐 드라이브에서 숨진 윤정양의 외숙모 이모씨가 손에 피를 흘리며 자신의 차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다. 이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의식이 혼미한 상태여서 부상당한 경위를 진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정양 피살 사건과 이씨의 부상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숨진 윤정양은 명문 펜실베니아대를 졸업한 뒤 직장에 다니고 있었으며 피살당한 날 부모가 여행을 떠나 혼자 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필라 동문회 회장을 역임했던 이종광씨 부부는 이날 저녁 여행에서 돌아와 밤 9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M 그로서리에서 딸 윤정씨와 마지막 통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윤정씨의 피살 시간은 밤 9~11시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피살자가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히고 이종광 씨 자택 출입을 금지시킨 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범행에는 권총이 사용된 흔적은 없었다.
이씨 이웃에 사는 제니스 마자리오씨는 “충격적이다. (캐더린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그들 가족은 나이스하고 친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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