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올림픽 단거리 경주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장애아들이 열광하는 가족들과 친지들의 응원 속에 있는 힘을 다하여 달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운 증후군을 가진 아이, 목발을 집고 달리는 아이, 휠체어를 타고 열심히 바퀴를 돌리는 아이들이지만 최선을 다하여 달려갑니다. 도중에 휠체어를 탄 아이가 중심을 잃고 곤두박질 쳤습니다. 아이는 부르짖으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앞서가던 장애아 두 명이 뒤돌아봅니다. 다운 증후군과 다리를 저는 이들은 앞에 보이는 결승점을 뒤로하고 휠체어에 탄 아이를 돕기 위하여 달려갑니다. 이들은 쓰러져 있는 아이를 들어서 휠체어에 앉힌 후 함께 그 휠체어를 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함께 결승점에 들어왔습니다.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눈물을 흘리며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정상적인 아이들이었다면 누가 넘어졌건 쳐다보지도 않고 자신들이 먼저 골인하기 위하여 앞으로 달려갔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장애인 올림픽에서 비정상적인 장애아들이 정상적인 아이들의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자신의 것을 포기하면서 남을 위하여 함께 가는 삶입니다. ‘함께’ 하는 삶은 처절하리 만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몸을 쓰지 못하는 중풍에 걸린 친구를 위하여 그가 누워있는 침상의 한 귀퉁이씩을 들고 예수님 앞에 나온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저희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 병자를 고치셨습니다.
최근에 영국인 교수와 핀란드인 교수 두 사람이 연구한 지능지수에 대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들은 185개국 사람들 중에 한국 사람의 IQ가 가장 높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사람들인 그 높은 IQ를 가지고 각자 똑똑하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어느 분은 비교하시기를 유대인과 한국인이 다같이 똑똑한데 어디서 다르냐하면 유대인은 애국심으로 똘똘 뭉치는데 비해 한국인은 개인으로 나뉘어 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함께 더불어 가되 나보다 느린 사람과 보조 맞추고,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나의 강한 힘을 맞춰주고, 나보다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 수준으로 낮아줌으로 함께 갈 수 있다면 그것이 예수님이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신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함께 결승골에 들어갑시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목사(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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