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쌍둥이 화성 탐사로봇 중 하나인 `오퍼튜니티’가 화성에서 물의 흔적을 찾아낸 지 며칠만에 또 다른 탐사로봇 `스피릿’도 이보다 수량은 적지만 물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5일 밝혔다.
오퍼튜니티 착륙지점의 반대편인 구세브 분화구에 안착했던 스피릿은 비록 물로 흠뻑 젖어 있던 징후를 보인 메리디아니 평원보다 양은 적지만 화산암 바위 속에서 물이 있었던 증거를 포착했다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과학자인 레이 아비슨은 말했다.
앞서 NASA는 지난 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리디아니 평원에 착륙했던 오퍼튜니티가 화성 표면이 한때 물로 흥건했던 징후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었다.
스피릿은 최초 착륙지점에서 `보너빌’이라는 대형 분화구를 향해 가던 도중 발견한 `험프리’ 바위를 정밀 분석했고, 그 결과 물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아비슨은 설명했다.
스피릿은 바위 깎는 기구로 바위 표면 아래를 뚫고 들어가 바위 속 균열 부위를 를 조사했으며, 과거 물의 흔적을 나타내는 광물질들을 찾아냈다고 과학자들은 말했다.
아비슨은 물은 마그마 속에 있었으며, 마그마가 결정체로 될 때 막판에 액체 상태의 마그마가 바위 균열부위에서 발견되는 일부 광물질을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스피릿이 보내온 자료들로 볼 때 이 물은 오래 전 화성이 형성될 때 이미 있었고, 고인 물이 아니라 흐르다가 바위 틈새로 스며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자들은 추정했다.
앞서 오퍼튜니티의 자료로는 물의 흔적만을 알아냈을 뿐 화성에 언제 물이 있었는지, 이 물이 고인 물인지 혹은 흐르는 바닷물인지 알 수 없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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