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 오는 11월2일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대테러전과 이라크전 등 안보문제를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과 그의 선거팀은 선거쟁점을 경제에서 멀어지게 하고 안보쪽으로 몰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점점 더 분명히 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시작한 텔레비전 선거광고에서 테러위협이 어떻게 행정부에 영향을 줬는지를 부각하고 앞으로 남은 8개월동안 9.11테러와 테러리즘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시의 선거팀은 특히 케리 의원이 지난 2001년의 9.11 테러 이전에 국방 및 정보 프로그램을 삭감하는 쪽으로 투표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케리는 이에대해 조지 부시는 이 모든 문제가 그저 전쟁에 관한 것이 되기를 원한다고 불평했다. 케리는 부시에 대해 국가안보와 테러에 초점을 맞춘 광고를 내보내고 군대를 과도하게 확산배치하는 한편 퇴역군인들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케리는 케리대로 자신이 베트남전에 참전해 훈장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케리는 베트남전 참전을 애국심과 경험의 상징으로 강조하고 있다. 케리 진영은 아직도 경제가 부시 흥망의 열쇠를 쥘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공화당측이 강제를 보이는 국가안보문제에서 공화당을 무력화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이라크에 주권을 회복시켜주는 과정의 어려움 때문에 국가안보문제에 있어서도 방어적인 입장에 있다. 그러나 부시는 자신이 이 전쟁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면서 이 행정부가 어떻게 대테러전은 물론 9.11테러를 다뤘느냐는 문제는 논의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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