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 박사가 1919년 3. 1 운동에 자극 받아 필라델피아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등과 함께 가두 행진을 벌인 4월 16일을 한인의 날(Korean Day)로 지정하자는 운동이 본격 추진된다.
필라 한인회(회장 정미호)는 지난 4일 노스 이스트 필라 라이징 선 에비뉴에 있는 한인회관 회의실에서 1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한인의 날 지정 운동과 함께 문화원 개설, 한인의 밤 행사 추진 등을 인준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박영근(41 변호사)이사를 이사장, 남일현(49 전 세탁인 협회장), 정현재(49 전 식품 협회 이사)이사를 부 이사장으로 선출한 뒤 강영국,
신진, 안재석, 유택환 부회장 등 집행부를 인준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강영국 부회장이 제출한 올해 사업 계획과 8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안을 심의, 인준했다. 연간 사업 계획에 따르면 필라 시청과 협의해 매년 4월 16일을 한인의 날로 지정하고 필라 다운타운에서 한인 퍼레이드를 벌이는 캠페인을 추진한다. 한인의 날 지정과 퍼레이드 실시는 서재필 재단의 정홍택 회장이 지난해 취임하면서 제안했으나 이번에 한인
회 공식 사업 계획에 채택됨으로서 업무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 한인회는 그 동안 동포들의 오랜 희망 사항이었으나 예산이나 인력 부족 등으로 실시하지 못한 민원 상담실(Civil Service Consultation Center)을 개설하고 뉴욕 총영사관 과 협의해 영사 업무도 매년 4차례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인회관 운영 위원회를 설치하고 연말에 각 직능 단체와 공동으로 한인의 밤 개최, 4월 18일 한인회장 배 쟁탈 골프 대회 개최 등으로 사업 계획으로 채택했다.
한인회는 이 같은 사업을 위한 예산으로 8만 달러를 책정하고 일반 후원금(3만 2,000달러), 이사회비(1만5,000달러), 특별 후원금(1만 달러), 회장 선거 공탁금 잔액(1만3,000달러) 등으로 메우기로 했다. 특히 가족과 개인을 회원으로 영입하는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홍진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