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의 아토차역과 엘 포소, 산타 에우헤니아 등 주요 기차역 3곳에서 11일 출근시간대에 10차례의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192명이 숨지고 1,400여명이 부상했다고 스페인 당국이 밝혔다.
앙헬 아체베스 내무장관은 아토차 역과 열차 주변에 총 13개의 폭탄이 설치됐으며 이중 10개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4-5분 간격을 두고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정부는 총선을 사흘 앞두고 발생한 연쇄폭탄테러 사건의 배후로 바스크 분리주의자 그룹(ETA)을 지목했으나 ETA가 즉각 이를 부인한데 이어 런던의 아랍계 일간지 알-쿠다 알-아라비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알 카에다의 성명을 보도했다.
‘아부 하프스 알-마스리 여단/알-카에다’ 명의로 11일자로 서명된 이 성명은 마드리드 열차 연쇄폭탄테러와 이틀전 발생한 이스탄불 자살폭탄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오사마 빈 라덴은 지난해 10월 육성테입을 통해 스페인을 비롯,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 동맹국들에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성명서는 또 “미국에 대한 예상 공격인 ‘흑사병 바람 작전’ 준비가 90%가량 끝나 최종 단계에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세계 회교도들에게 보낸다”며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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