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대법원은 11일 동성커플의 결혼 허용과 이들에 대한 결혼증명서 발급을 즉각 중지할 것을 샌프란시스코 시정부에 명령했다. 가주 대법원은 동성결혼의 합법성 여부에 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나 주대법관들은 5월 혹은 6월에 이같은 행위가 주헌정에 위배되는 것인지 여부에 대해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동성결혼 논쟁은 지난달 12일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동성커플들에게 결혼증명서를 발급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서 비롯됐다. 뉴섬 시장의 지시로 동성커플에게 결혼증명서가 발부되기 시작하자 전국 각지의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들이 샌프란시스코로 몰려들었고, 뉴욕, 뉴저지, 버몬트 등지의 일부 지방자치 정부들이 혼인증명서 발급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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