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린다우어가 연방수사국(FBI) 볼티모어지국 청사 밖에 모인 기자들을 향해 큰 소리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언론인 출신 린다우어
이라크 침공전후 출입
1만달러 받은 혐의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전후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정부에 비밀정보를 건네준 전직 언론인 겸 연방 상원의원의 여성 공보관이 11일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캐롤 모슬리-브라운 전 연방상원의원(일리노이·민)의 공보 보좌관을 지낸 수잔 린다우어(41)는 11일 메릴랜드주 타코마 파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으며 볼티모어 법원에서 인정신문을 받았다.
린다우어에게는 이라크정보국의 첩자로 활동한 혐의와 사담 후세인 정권과의 불법적인 자금거래를 한 혐의가 적용됐다.
경제전문지 포천과 시사주간지 US뉴스 & 월드 리포트, 일간지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 등의 기자로 활약했던 린다우어는 론 오이든 당시 연방하원의원의 보좌관을 거쳐 1996년 모슬리-브라운 전 상원의원의 공보비서로 활동한 바 있다.
맨해턴 연방지법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린다우어는 1999년 10월부터 2002년 3월까지 유엔주재 이라크 대표부를 수차례 드나들며 이라크정보국 요원들과 접촉하면서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했으며 그 대가로 도합 1만달러를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2002년 2월에서 3월까지 바그다드를 방문했을 당시의 여행경비 5,000달러도 포함되어 있다.
린다우어는 2003년 1월8일 미 정부관리에게 사담 정권의 고위관리들과 접촉할 수 있는 경로를 담은 서한을 전하는 외교정책에 영향을 끼치려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녀는 리비아 정보요원으로 위장한 연방수사국(FBI) 요원에 비밀정보를 전하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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