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연구 상아탑은 옛말
신입생 시절부터
커리어 중심 학과 치중
대학은 취업을 위한 곳 ?
요즘 대학생들에게 대학은 더 이상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럭서리한 상아탑이 아니다. 신입생으로 입학하자마자 취직을 위해서는 어떤 인턴자리를 잡아야 하며 무슨 과목을 들어야 ‘잘 팔려나가는지’ 등 목표가 뚜렷한 목표 지향형들이 많다.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의 커리어 서비스 국장 타리크 샤쿠르에 따르면 “대학 졸업반이나 돼서야 취업걱정을 하던 시대는 끝났다.” 신입생들도 또 한창 대학생활에 재미를 붙일 2학년 학생들도 모두 재미있는 미술사나 종교학 대신 커리어 중심적인 정치과학, 모든 학문과 직장에서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는 작문, 컴퓨터 과학 등을 택하고 있어 마치 대학 전체가 취업반처럼 변해가고 있다. 성적에 중점을 둬서 혹시 학점이 낮게 나올지도 모르는 과목에 대한 지적 위험부담을 지지 않으려는 것은 물론이다.
이유는 이들이 닷컴 붕괴와 경기침체 시기에 틴에이저 시절을 보내면서 레이오프 당한 부모들이 ‘갈아탈 배를 찾지 못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10년간 주립은 47%, 사립은 42%나 올라버린 학비부담도 한 몫하고 있다.
학비융자 부담을 잔뜩 지고 있는 이들은 좋은 직장을 잡아야만 빚을 갚을 수 있다는 부담감에 시달리며 학문연구보다는 실리쪽으로 기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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