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연쇄폭탄테러의 수사초점이 알 카에다 쪽으로 무게중심을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
스페인의 앙헬 아체베스 내무장관은 14일 “테러 공격이 일어난 지 60시간 만에 모로코인 3명과 인도인 2명을 용의자로 체포한데 이어 아랍복장을 하고 모로코 억양의 아랍어를 구사하는 한 남성이 알 카에다 유럽지부 대변임을 자임하며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테입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테입에 등장한 남성은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공격후 정확히 2년 반만에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사건에 책임이 있음을 밝힌다”면서 “이는 범죄자 부시와 동맹국들에 스페인이 협력한 대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공격은 당신들이 전세계에서,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야기한 죄에 대한 대가로 신의 뜻에 따라 추가 공격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알 카에다 유럽지부 대변인 아부 두잔 알 아프가니의 성명”이라고 밝혔다. 이 테입의 남성이 주장한대로 마드리드 연쇄폭탄테러는 9.11참사 발생후 911일만에 발생했다. 실제로 총선을 사흘 앞둔 지난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통근 열차 4대에서 연쇄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한 200명이 숨지고 1,400명 이상이 다쳤다.
한편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지 3일 만인 14일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 야당인 사회당이 집권당인 국민당을 박빙의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고 현지TV와 라디오 방송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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