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여행시장의 빠른 성장이 전세계 온라인 여행시장의 밝은 미래를 점쳐주고 있다.
TIA(Travel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에 따르면 지난해 4,200만명의 미국 여행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8% 성장한 수치였으며 전 미국인구의 20%에 해당된다.
부문별로는 예약자 중 75%가 항공기 티켓을 구매했으며 71%는 호텔을, 57%가 자동차 렌탈 예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여행관련 구매를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인원도 전년도 23%에서 29%로 늘어났다.
이러한 온라인여행업체들의 성장은 저가정책을 발판으로 하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ricewaterhouseCooper)’사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을 통한 저가 공세로 인해 숙박업계가 19억9,000만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미 숙박예약의 12%가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인터넷 예약을 통한 수익은 7억1,500만달러에 불과해 숙박업계는 순 12억7,000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전했다. 브랜드 호텔의 경우 보통 7% 정도 인하된 요금을 인터넷에 제공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중저가 독립 호텔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높아졌다.
기업체 고객들조차 수수료 절감을 위해 온라인 여행사를 선호하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들은 항공예약 건당 예약수수료로 5달러를 부과하는 반면 오프라인 업체들은 30~60달러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 또한 expedia.com 의 경우 뉴욕시티 호텔 가격을 70달러의 가격대로, LA 호텔은 50달러로 낮춰 비지니스 여행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미국의 3대 온라인 여행사인 엑스피디아(Expedia), 오비츠(Orbitz), 트래블로시티(Travelocity) 등은 지난 2002년말부터 비즈니스 여행 시장에 본격 진출해 불과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2,000여개 이상의 기업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슨 웨곤리트 등 기업 대상 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수수료 인하를 단행하는 등 시장 사수에 나섰지만 미국의 한 여행 조사업체는 지난해 190억 달러 어치가 온라인으로 예약됐으며 2006년에는 그 규모가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의 비즈니스 항공 예약 규모는 연간 810억 달러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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