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초등학생이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동화책이 동성애를 다룬 것으로 밝혀져 한바탕 소동이 일고 있다. 이 초등학생의 부모인 마이클 하츠셀과 토냐는 최근 딸이 빌려온 ‘왕과 왕’(King & King.사진)이라는 32페이지짜리 동화책을 훑어보다 기겁을 했다. 책의 내용은 주인공인 버티 왕자가 여러 명의 조건 좋은 다른 왕자들을 마다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리 왕자와 결혼한다는 것. 이 책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소재 텐스피트 프레스의 아동문고 담당팀인 트라이사이클 프레스가 2002년 3월에 펴낸 것이다. 하츠셀과 토냐는 동성애 동화책을 어떻게 초등학교 도서관에 비치해둘 수 있느냐며 웰밍턴 카운티내 모든 학교들이 위원회를 구성해 이 책의 적절성을 논의해 달라며 “딸을 타 학교로 전학시키는 안을 고려중”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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