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를 살해한 외숙모’로 큰 관심을 끌었던 살해 용의자 이의순(47)씨에 대한 예비 심리(Preliminary Hearing)가 이번 주에 열릴 예정이어서 아직도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범행 동기가 드러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달 8일 벅스 카운티 벤살렘 타운 십에서 조카 이윤정(24)양을 참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양의 외숙모 이의순 씨에 대한 예비 심리가 오는 23일(화) 오전 9시 벅스 카운티 벤살렘 지방 법원에서 레오나르도 브라운 판사 주재로 열릴 예정이다.
원래 이의순 씨에 대한 예비 심리는 그녀가 교도소에 수감된 직후인 지난 달 1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 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다니엘 맥켈튼 변호사가 피의자와의 면담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재판부에 의해 받아 들여 졌었다. 이의순 씨는 지난 달 12일 브라운 판사 주재로 열린 공소심리(Arraignment)에서 미쉘 헨리 벅스 카운티 검찰 수석 부 검사장이 살인, 허위 진술, 증거 인멸, 범죄 도구 소지 등 4가지 혐의로 기소함에 따라 보석금 없이 벅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번 주에 열릴 예비 심리의 최대 관심사는 용의자 이의순 씨가 조카딸을 망치와 세라믹 파편 등으로 무참하게 살해한 동기가 밝혀질 것이냐 하는 것이다. 이 동기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40대 중반의 나약한 여성(주위 사람들은 그녀가 여학생과의 팔 씨름에서도 질 정도로 연약하다고 말했다)이 20대 여자 조카의 필사적인 저항을 어떻게 극복하고 무참하게 살해
했는 지에 대한 설명이 어려워진다.
또 이 씨는 손바닥에 세라믹 꽃병을 깨뜨린 파편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상처로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이 외의 상처는 눈에 뜨일 만큼 드러나지 않아 이윤정 양의 본능적인 반항에 대한 설명이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이의순 씨의 가족들이 제기하고 있는 그녀의 정신 질환(신경 쇠약 질환)에 따른 범행 동기에 대해서 검찰 측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도 관심거리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범행 현장에는 이의순 씨의 것으로 보이는 9인치 크기의 신발 자국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었는데 여성 신발 9인치 크기는 상당히 큰 것이어서 이번 예비 심리에서는 이 신발이 이 씨의 것인 지에 대한 규명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용의자 이의순 씨의 범행 동기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자 필라 한인 사회에는 여러 가지 추측이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날 예비 심리의 진행 결과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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