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세철 미주본사 논설실장>
팔레스타인 문제는 해결이 가능한가. 신(神)이 개입된 문제이니 만큼 인간 능력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구약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문제의 뿌리가 그렇게 오래됐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해결 능력밖에 있는 게 팔레스타인 사태라는 의미다.
팔레스타인 최대 무장조직 하마스의 창설자 세이크 아메드 야신이 숨졌다. 그 사망의 순간이 끔직하다.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신체와 살점들이 사방으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야신은 수백 명 이스라엘인들을 죽음으로 몬 자살 폭탄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돼 왔다. 이스라엘 입장으로서는 그러므로 제거해야할 공적 1호였다.
그러나 그 암살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공세로 팔레스타인주민 50 여명이 숨졌다. 이런 시점에 야신이 끔찍한 최후를 맞은 것이다.
당연히 아랍 측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과격단체 마다 이스라엘을 향한 무차별 테러를 선포했다. 또 한차례의 대규모 유혈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피가 피를 부르는 이 유혈사태는 그러면 어떤 결말을 가져올까. 장기적으로 보면 이스라엘의 생존이 의문시된다. 폴 케네디 같은 사람의 견해다.
출산율의 격차, 다른 말로 뚜렷이 대조되는 인구동향에서 볼 때 그렇다는 전망이다.
이스라엘의 공식인구는 600여 만이다. 절대 다수는 500만이 채 안 되는 유대인이다. 나머지는 아랍계다. 이스라엘 점령지구의 팔레스타인 인구는 330여 만이다.
이스라엘의 유대인 인구는 오는 2050년께 800여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아랍계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 인구는 합쳐서 2000만이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유대인 여성은 평균 2∼3명의 아기를 낳는다. 팔레스타인 여성은 5∼6명을 낳는다. 이런 출산율을 토대로 내린 전망이다. 문제는 이로 그치지 않는다는 거다. 인접 아랍국가들에서 인구 폭발이 일어난다. 이는 엄청난 무게로 압력을 가해 이스라엘의 존립, 그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과연 생존이 가능할 것인가. 이런 정황과 관련해 케네디 같은 사람들은 의구심에 찬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 때쯤에는 유대인 국가는 소멸된다는 말인가. 이 역시 신만이 알 수 있는 영역이다.
그나저나 왜 팔레스타인 사태를 하나님은 허용하셨을까. 인간 스스로의 능력을 알게 하시려고 허용하셨다. 누가 한 말이었더라. 이 말이 자꾸 귓가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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