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루자 저항세력과 교전 미군 12명 사망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의 추종자들이 6일 시아파 성지 나자프를 접수한 가운데 팔루자와 라마디 등지에서 이라크 저항세력과 미군이 연이어 충돌, 12명의 미군과 100여명의 이라크인이 사망했다. 이로써 급진 시아파가 봉기한 지난 4일 이후 미군 사망자는 약 30명으로 늘어났다.
CNN은 연합군 소식통을 인용, 알-사드르가 거룩한 것을 지키기 위해 피흘릴 준비가 되어 있다며 사실상 대미 성전을 선포한후 지지자들을 바그다드 외곽의 사드르시에서 나자프로 버스로 실어 나르고 있고 그의 지지자들은 이미 나자프의 관청건물과 사원, 경찰서 등을 장악하고 연합군과의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팔루자 서쪽에 위치한 라마디에서 6일 저항세력이 미 해병 진지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 최고 12명의 해병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으며 이라크인은 최소 66명이 사망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
해병대는 이날 탱크와 헬리콥터를 이끌고 수니파 저항의 온상인 팔루자 도심으로 진입, 수시간 동안 저항세력과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
이날 저항세력과 연합군간의 교전은 팔루자를 비롯해 바그다드 북부, 카발라, 모술 등 7개 도시에 걸쳐 일어났다. 나시리야에서는 사드르의 무장조직인 메흐디 민병대가 이탈리아군과 충돌, 이라크인 15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아말라에서는 영국군과 민병대의 교전으로 이라크인 15명이 사망했다. 한편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6일 이라크내 확산하는 무장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미군 사령관들이 추가 병력을 요청하면 증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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