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컨테이너에 보관 ‘엽기’ 전 남자친구 기소
지난 1990년 실종된 여성의 사체가 지난주 뉴욕주 시라쿠제 인근 U-홀 보관창고 컨테이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치과기록을 통해 피살자가 14년전 실종된 마가렛 레오미(당시 31세)임을 확인하고 5일 그녀의 전 남자친구 조지 W. 게데스 주니어를 체포, 보석금 없이 구속 수감했다.
마가렛의 세 자녀들은 5일 시라쿠제 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에 참석, 게데스가 기소되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게데스는 1978년 이래 법을 밥먹듯 어긴 전과자로 1993년에는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는데 당시의 피해자가 마가렛의 큰 딸인 제릴린 레오미였다.
경찰은 게데스가 지난 여름 5평방피트짜리 이삿짐저장 컨테이너를 렌트한 사실을 발견하고 압수 수색을 펼친 결과 심하게 부패된 마가렛의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그녀가 1990년 2월쯤 게데스와 함께 세들어 살던 메티데일의 한 아파트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당국은 당시 그녀의 가족들이 마가렛의 행방이 묘연해진 뒤 한달이 지나서야 실종신고를 냈기 때문에 게데스가 증거를 숨길 충분한 시간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데스가 보호관찰중이었기 때문에 컨테이너 렌트 사실을 관찰관에게 보고해야 했으나 이를 어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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