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숙<편집 디자이너>
컴퓨터와 주부 이야기 11
컴퓨터를 처음 배울 때 많이 강조하는 것이 바로 저장(Save)이다. 언제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르기 때문에 하고 있는 작업은 진행되는 바로 바로 저장 기능을 이용해 보관해 둘 것을 강조한다. 하고 있는 작업을 저장하는 기능뿐 아니라 만들어진 작업을 다시 다른 곳에 이중, 삼중으로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해서도 저장 기능은 컴퓨터 사용의 기본 수칙이다. 한편 저장 기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다른 이름으로 저장(Save As)이다.
Save As기능은 컴퓨터를 이용해 서류를 만들다 보면 과거에 이미 만들어진 파일을 꺼내어 조금 수정하여 다시 새 것으로 만드는 일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파일을 열어 내용을 조금 고치고는 무심결에 저장을 하게 되는데 이때 보관해 두어야 할 중요한 옛 문서 원본을 완전히 잃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래서 이 기능을 모르는 사용자들은 문서를 매번 다시 작성하거나, 옛 것을 지워 버려 곤욕을 치르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Save As는 현재 작업하고 있는 문서는 고치지 않은 상태 그대로 원본으로 보관하고 또 다른 파일로서 새로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지난 번에 만들어 놓은 문서의 내용을 참조한 상태에서 그 문서와 비슷하지만 내용을 구분하여 보관할 경우, 편지 내용은 같으나 받는 사람이 달라 인사말을 조금 바꾸는 경우, 또 계약서와 같이 내용은 틀리고 매번 똑 같은 양식을 써야 하는 경우에 많이 쓰인다. 이 방법 외에도 하나의 양식(Form)으로 파일을 저장하는 방법(서식파일)도 있지만 Save As만 잘 이용해도 중요한 원본 파일들을 손상시키지 않고 새로운 문서를 만들어 보관할 때 유용하다. 이때 알아 둘 것은 처음에 한 번만 Save As로 보관하고 계속 문서를 수정중이라면 그 다음부터는 Save로 하면 된다.
컴퓨터의 가장 막강한 기능 중의 하나는 반복되는 일을 간단히 한번에 처리하거나, 쉽게 파일을 복사하여 내용을 조금 고치고 다시 새로운 문서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컴퓨터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몰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문서를 손쉽게 만들어 내고 안전하게 보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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