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업들 허리띠 풀고 해외출장 다시 늘려
짠돌이 정책은 여전
값싼 항공료·호텔샤핑 분주
지난 3년간 비즈니스 여행경비를 바짝 졸라맸던 미전국 기업들이 올해부터 서서히 지갑을 열어 직원들을 중국, 독일 등 유럽과 아시아로 출장을 내보내고 있다. 미전국 비즈니스여행협회(NBTA)에 따르면 미전국 기업의 절반정도가 2004년 직원들 출장 경비를 전년에 비해 인상할 방침이다. 이로써 그동안 통신으로만 대화하던 고객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상담하고 거래하는 미국기업이 부쩍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 호텔, 렌터카 업계, 식당 등 비즈니스 여행객 증감과 함께 굴러가는 업계들은 지난 3년간 테러, 경기침체, 이라크와의 전쟁, 사스 문제 등이 겹치면서 출장객들이 부쩍 줄어들어 ‘잠수 상태’에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수면위로 부상할 조짐이다.
그러나 NBTA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업들은 직원들의 출장 예산을 늘이기는 하겠지만 저렴한 항공료, 중간급 호텔, 검소한 렌터카 등 ‘짠돌이 정책’으로 일관하겠다는 측들이 많아 관련 업계들도 이런 분위기를 파악해야 할 입장이다.
비즈니스 여행을 위한 전자신문을 만들고 있는 조 브랜카텔(www.joesentme.com)은 아직도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이나 페닌슐라 같은 럭서리 호텔을 선호하는 출장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엘세군도의 ‘힐튼 가든 인’도 여전히 기업들의 선호 대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힐튼호텔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174개의 체인 호텔 앰배시 스윗은 150달러에 빌릴 수 있다는 것을 마케팅 툴로 삼으면서 오는 6월까지 비즈니스 출장객을 위해 전 체인에 초고속 인터넷을 설치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출장예산 증액에 따라 항공사, 호텔, 렌터카, 식당 등도 올해는 오랜만에 조심스런 고객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05년까지는 항공료 5%, 호텔비 3%, 렌터카 2% 등의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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