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간 전기서 밝혀져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퍼스트 레이디 재클린(재키) 케네디는 남편의 여성 편력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며 부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방중술 상담을 받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타임스 기자 출신인 샐리 베델 스미스는 다음달 출간 예정인 재키의 전기 ‘우아함과 권력’에서 재키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문란한 성생활을 짐짓 모른체하고 있었지만 케네디와 마릴린 먼로 사이의 밀애에 대해 마음 아파했으며 한때 섹스기법을 연마해 먼로의 자리를 대체하는 방법을 검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재키는 무덤덤한 태도를 가장했으나 끝내 불안해졌고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자 1961년 봄 시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당시 법무장관과 함께 조지 타운 대학 의대 심장전문의였던 프랭크 피너티 박사를 만나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재키는 “남편은 순식간에 일을 끝내고 잠에 떨어지고 만다”며 부부생활의 단조로움을 하소연하면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고, 피너티 박사는 전희에 집중하면서 관계를 맺는 시점을 지연시키라고 조언했다. 피너티 박사는 또 재키에게 남편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할 것을 권고했다.
재키는 피너피 박사와 만난 뒤 상담이 효과가 있었다는 편지를 보냈으며 결혼 10주년 기념식에 즈음해 부부생활에서 완전한 평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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