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학년도 기준 미 대학 교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전년대비 2.1% 상승해 30년래 최저 인상폭을 기록했다.
`미 대학교수협회(AAUP)’가 1,343개 대학의 풀타임 교수 및 교직원의 연봉을 집계해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연봉은 2003~04학년도 기준, 6만6,475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대학 교직원들의 연평균 임금상승률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배경에는 올해 1.9%의 낮은 물가상승률과 각주 정부의 대폭적인 예산삭감으로 인해 특히 공립대학 교직원들의 임금상승이 크게 제약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립대학 풀타임 교수의 평균 연봉은 사립대학 교수의 77.4%에 불과했으며 이는 AAUP가 교직원 연봉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이와 관련, 고등교육연구 관계자들은 공립대학 교수들의 연봉 인상폭이 제한 받을 경우 공립학교에서 우수 교수진을 확보, 양질의 고등교육을 제공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직원을 제외한 교수 연봉수준만 살펴보면 풀타임 정교수 경우 전년도보다 2.4% 상승한 평균 8만8,591달러를 기록했으며 부교수는 2% 상승한 6만3,063달러, 조교수는 2.3% 인상한 5만2,788달러 수준이었다.
특히 풀타임 여자 정교수는 남자 교수가 받는 평균 연봉 9만1,002달러의 88.4%인 8만452달러에 그쳐 남녀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여전히 학계에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한편 2003~04학년도 기준, 대학의 한해 학비 인상폭은 교직원 연봉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4년제 사립대학의 학비가 6%, 2년제 및 4년제 공립대학의 학비는 평균 14%씩 인상된 반면, 교직원 연봉은 사립대가 3.2%, 공립대학은 1.6% 수준에 그쳤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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