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강도 혐의로 20년 동안 옥살이를 하던 중국계 이민자가 재심 판결에 따라 석방됐다.
지난 1983년 필라 차이나타운 식당 살인 강도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펜 주 그레이터포드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아 탕 리(40)씨가 지난 15일 석방돼 가족이 있는 뉴욕으로 떠났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필라 법원의 데이비드 사비트 판사는 리 씨 사건을 재심리하라는 판결을 내렸으며 같은 날 필라 검찰은 이 씨에 대한 기소를 취하했다.
아 탕 리 씨가 살인 사건에 연루된 이유는 단지 목격자의 증언 때문이었다. 1983년 당시 뉴욕 차이나타운의 갱 멤버였던 리 씨는 그 해 4월 필라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살인 강도 사건 피해자의 여동생이 경찰에서 제시한 사진을 보고 범인 3명중의 한 명이라고 지목하는 바람에 구속돼 유죄 판결까지 받았다.
그러나 붙잡힌 공범 2명이 리 씨가 범인이 아니라 비슷하게 생긴 킨 퐁 왕이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킨 퐁 왕은 1984년 뉴욕에서 총격 싸움 끝에 피살됐으며 필라 검찰은 공범들의 자백을 인정하지 않았다. 아 탕 리 씨는 피터 바우어 변호사와 함께 끈질기게 무죄를 주장해 20년만에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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