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생한 유대인 공격사건과 유대인 관련 시설 파괴사건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반(反)유대주의 감시단체인 텔아비브대학 스티븐 로스 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반유대주의 사건이 2002년 311건에서 작년에는 360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프랑스와 영국, 러시아, 독일, 캐나다 등 5개국에서 반유대주의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났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2000년 말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이러한 사건이 빈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로스 연구소의 로니 스타우버는 “중동지역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유럽에서 반유대주의를 촉진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우버는 유럽에서 유대인에 대한 폭력행위가 증가한 것은 유럽 이슬람 이민사회에 젊은층이 증가한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이슬람 이민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상황에 대해 깊은 좌절감에 빠져 있다.
유럽과 달리 미국에서는 반유대주의 사건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 지도자들이 오랫동안 친이스라엘 자세를 취해왔고 또한 상대적으로 이슬람 인구가 적은데다 미국 기독교회의 반유대주의 전통이 약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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