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필라 협의회가 골프 대회를 주최하면서 일반화되어 있는 동포 업소 상대 찬조금 걷기를 중지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면서 오는 9월 동포들을 상대로 북한 금강산 관광 행사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평통 필라 협의회(회장 김광범)는 최근 노스 필라에 있는 판돌네 식당에서 임원 회의를 갖고 오는 5월 9일(일) 남부 뉴저지 램블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골프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평통은 이번 골프 대회를 개최하면서 동포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나 비즈니스 등을 상대로 찬조금을 걷지 않고, 북한 어린이 돕기 운동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공공 단체나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찬조금을 낼 경우 이를 접수하기로 했다.
김명수 간사는 지난 23일 전화 통화에서 동포 사회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골프 대회가 열리면서 성금을 걷으러 다니는 일이 많아져 비즈니스 운영 동포들의 불만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평통 골프 대회 참가 권유 서한을 보내면서 음식점이나 비즈니스에는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필라 한인 사회에서는 4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거의 매 주말마다 골프 대회가 확정돼 있으며 골프 대회 주최측마다 장학금, 자체 운영 기금, 청소년 돕기, 한국 불우 아동 돕기 등의 온갖 명목을 붙여 협찬금을 반강제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한인 사회의 새로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협찬금 의뢰를 받은 동포 상대 비즈니스는 이 같은 요구를 외면할 경우 영업에 지장을 초래할까 봐 울며 겨자 먹기로 수 백 달러씩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불합리한 실정이 필라와 비슷한 상태인 뉴욕에서는 지난 해 한인 식품협회가 골프 대회를 스스로 중지하겠다고 선언해 박수를 받은 일도 있었다.
한편 평통 필라 협의회는 이번 골프 대회를 통해 모금한 성금을 오는 9월 17일부터 2박 3일 동안 실시할 예정인 북한 금강산 관광 행사 시 북한의 협동조합과 같은 특정 단체에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금강산 관광은 평통 위원뿐만 아니라 희망하는 동포들에게도 참여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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