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지역에서 주택 단지 건설 업체로서 꽤 유명한 ‘Toll Brothers’라는 건축 회사의 소유자 조셉 톨 씨가 최근 86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창업자 아브라함 톨 씨의 장남으로, 이 회사의 두 번째 운영자였던 조셉씨는 부유한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청년 시절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인생 목표를 세우고 집을 나왔습니다.
한국적인 상황에서 세상을 구하겠다고 출가한 사람은 아마 산에 들어가 수도하든지, 이단의 교주가 될 지 모르지만 청년 조셉은 정신 병원에 들어간 엄마 때문에 살길이 없는 어린아이들을 찾아갔습니다. 또 정신병 환자들을 집같이 꾸민 숙소로 옮겨 가정 환경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뉴저지 주의 감옥을 다니면서 출소 후에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
을 시켰습니다. 2차 대전 때 독일 포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대인들이 미국에 잘 정착하도록 도왔습니다. 그들은 지금 뉴욕, 플로리다, 피츠버그 등지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고교를 졸업한 요셉이 뉴욕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였을 때 미국은 경제공황으로 허덕이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요셉은 뜻이 있는 청년들과 함께 세상 속에 들어가 빛과 소금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요셉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50여 년 의미있게 살다가 별세하였습니다.
조셉 톨 씨는 비전을 완수하고 갔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일어서게 하였습니다. 정착하게 하였습니다. 평안과 기쁨 속에 살게 하였습니다. 무명으로 살았으나 유명한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구원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고, 죄의 문제까지 해결하겠다면서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을 종종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죄의 문제까지 해결하고 구원하신 분은 예수 님뿐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말씀대로 ‘세상 속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합니다.
나의 삶 자체를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는 삶입니다. 산에 올라가서 홀로 따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빛과 소금으로 녹아져야 합니다. 우리 2세들은 미국에 있는 수 만 가지의 직업 중에서 ‘사’로 끝나는 4가지밖에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의사, 변호사, 회계사, 목사입니다. 아닙니다. 작지만 크게 살고, 짧지만 길게 사는 길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남을 위하여 사는 삶이 크리스천의 삶입니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목사(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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