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 직영 리커스토어에’참 소주’ 첫 납품, 저가 판매 시작
주류 판매를 주 정부에서 독점하고 있는 펜실베니아주에서 참 소주(금복주)가 펜 주 정부 주류 통제국(PLCB)과 납품 계약을 맺고 저가 판매 공세를 펼치면서 ‘소주 전쟁’이 본격화 될 조짐이다. 이와 함께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주류 통제국에 등록되지 않은 소주를 구입 판매해 오던 한인 식당들이 불법 소주 단속 비상에 걸렸다.
금복주 회사로부터 참 소주 독점 판매권을 획득한 당갑증 당스 리커 도매상 대표는 지난 4월 30일 노스 필라 5가에 있는 고려정 식당에서 지난 3월 29일 펜 주 정부 주류 통제 국으로부터 ‘참 소주’ 납품 계약서를 받아 물건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리커 스토어에서 한 병에 3달러 99센트에 팔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펜 주에서는 주 정부 직영 리커 스토어(Wine & Spirits)에서 소주를 낱 병으로 판매하지 않아 동양 그로서리나 한인 식당들이 뉴욕이나 뉴저지 등지에서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소주를 구입, 6~10달러 선에 판매하면서도 늘 불법 주류 판매 단속 불안에 시달려 왔다.
미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주는 진로(진로), 금복주(참이슬), 보해(아침 이슬), 두산(그린, 산) 등으로 그 동안 펜 주에서는 두산이 주류 통제국의 스페셜 아이템 납품 계약을 맺어 선불을 내고 박스로만 주문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당갑증 대표가 참이슬을 갖고 낱 병 판매를 허용하는 벌크 아이템 납품 계약을 처음으로 맺었다. 이에 따라 참 이슬과 그린 등을 제외한 소주는 법적으로 판매가 금지돼 진로와 보해 등이 어떻게 대응할 지가 주목거리다.
당갑증 대표는 참 소주가 펜 주정부 주류 통제국과 납품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납품 가격의 대폭 인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주 20병들이 박스 당 도매 가격은 120달러 선인데 이 가격으로 주류 통제국에 납품하면 세금을 포함한 병 당 가격이 6달러 선을 넘어서 시장 경쟁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번에 참 소주를 박스 당 79.80달러에 납품했다고
말했다.
당 대표는 앞으로 펜 주에서 모든 종류의 소주가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이 중단될 것이라면서 각 식당이나 동양 그로서리에 불법 소주 판매를 중단하라는 통지를 보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주류 통제국에서 강력하게 단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커 스토어에서 참 소주를 구입하려면 ‘참 소주’라고 주문하거나 혹은 ‘코드 No. PA9175’를 제시하면 된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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