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물질서 지문 발견
오리건 변호사가 마드리드 열차 폭파 테러사건과 연관돼 6일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워싱턴 DC의 법집행 고위 관리는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포틀랜드 변호사 브랜던 메이필드(37·사진)의 지문이 마드리드 테러사건에 관련된 폭탄 물질에서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메이필드가 중요 증인으로 구금됐다고 밝혔다. 중요 증인은 기소 없이 구금될 수 있다.
FBI는 메이필드를 24시간 미행했으며 그의 가택도 수색했다고 다른 관리가 말했다.
메이필드 변호사의 아내 모나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필드가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모나에 따르면 메이필드는 육군장교 출신으로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1989년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미군에 맞서 투쟁할 음모로 기소된 포틀랜드 출신 남성을 변호한 바 있다.
지난 3월11일 191명이 숨지고 2,000명이 다친 스페인 열차폭파 테러와 연관돼 지금까지 모두 18명이 기소됐으나 미국에서는 이번 체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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