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소비자들은 억지로라도 주머니를 좀 열어야 할 형편이다.
바캉스객을 손짓하는 바다의 파도도 높지만 물가 또한 높기 때문에. 오는 메모리얼 할러데이를 시발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여름 휴가철엔 아이스크림에서부터 선글라스, 호텔 숙박비에서부터 그랜드 캐년 뮬 라이드까지 여름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여름 물가가 이처럼 오르는 이유의 첫 주범은 개스 값 인상 때문이다.
10년만에 최고치에 이르고 있는 원유가는 상품 원가를 상승시켜 볼팍의 핫도그에서부터 디즈니월드의 입장권까지 전반적인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소비자 눈치를 보느라고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가격을 올리지 못했던 기업과 소매상들이 소비자 지출이 늘어나는 것에 발맞추어 물가를 약간씩 올리고 있다.
경제지들은 이번 여름용품 가격 상승은 전반적으로 2.6%에까지 미쳐 인플레이션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