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주지사가 16일 ‘터미네이터 3’편의 스턴트 감독 조나단 모스토우에게 ‘세계 스턴트상’ 명예상을 수여하고 있다.
대선에 도움커녕 견해차
노련한 ‘정치 신예’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라크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의 막강한 ‘스타파워’를 이용해 사면초가에 빠진 부시 대통령에게 힘이 되어 줄 법도 한데 선거판엔 곁눈도 주지 않고 있는 것.
그는 11월 대선의 격전지가 될 만한 주들을 대상으로 부시 대통령의 지원유세에 나서지 않았으며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에게 공격을 가하지도 않았다. 부시 대통령 재선캠프 명예공동의장이면서도 슈워제네거는 대통령의 치적에 대해서도 거의 언급이 없는 형편이다. 그는 지난 3월 부시가 재선유세차 LA와 베이커스필드를 방문했을 때도 개별적인 선거모금행사를 제외하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슈워제네거는 최근 중동을 방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으며 요르단 국왕과 만찬을 하고 독일에 들러 미군들을 격려하는 등 대통령처럼 행동했고, 케이블뉴스채널은 슈워제네거 관련기사를 부시의 선거캠페인 관련기사 앞에 끼워 넣기도 했다.
또한 슈워제네거는 동성애 권리에서 낙태, 역외 석유임차, 군기지 폐쇄 등 공공정책에서 부시 대통령과 확실한 견해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슈워제네거가 자신을 부시와는 다른 유형의 공화당원으로 여기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부시의 낙선을 예감한 거리두기 수순인지, 아니면 지구촌 유명인사라는 우월감 탓인지 몰라도 슈워제네거가 부시 대통령의 애를 태우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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