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희<주부>
며칠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이사를 했다. 적당한 곳을 찾을수 없어서 난감 했었는데 이곳 저곳 을 알아보니 우리에게 맞는곳 을 찾을 수 있었다.
새집도 아니고 근사하고 멋진 집도 아니지만, 우리부부에게는 고급 저택 보다도 더 멋진 곳으로 보였다.
바다가 근처에 있어서 산책을 할수도 있고, 주위 풍경도 마음에 들었다.
태어날 애기를 위해서 주위 환경이 안전하고, 조용한 곳을 선택하고 싶은 엄마, 아빠의 심정도 있었기 때문에,이곳이 그런 우리의 조건에 맞았고, 그래서인지 더 마음에 들었다.
갓 결혼한 신랑 신부처럼 우리는 들뜬 마음으로 이사를 했고 집에 필요한 물건들 을 사러다니면서도 왠지모를 설레임과 기쁨이 밀려왔다.
처음 결혼생활의 시작을 시댁에서 했었기 떄문에, 그때는 어머니, 아버지께서 직접 집을 꾸며주셨었는데, 이제 우리손으로 직접 집을 얻고 ,집안의 이곳 저곳을 꾸며야 한다는 생각때문인지, 우리부부의 마음은 조금씩 들떠 있었다.
집을 꾸미는 것에 대해서 남편과 의논 하다 보니 사야할 것들이 너무 너무 많았다. 어디서부터 시작 해야 할지 몰라 머릿속이 어지럽기만 했는데, 남편이 밥은 먹어야 하니깐 식탁을 제일먼저 사야할것 같다고 말했다,,,그래서 우린 우선식탁부터 보러가기로 했다.
오랜 시간을 고르고 고르다 우리집에 어울릴만한 식탁을 발견했다. 가격도 저렴한편이였고 튼튼하고 깔끔해 보였다. 식탁을 구입해서 힘들게 남편 혼자 힘으로 차에 실어 올리긴 했는데, 집 계단을 남편혼자서 식탁을 들고 올라가기는 무리였다. 그래서 구원을 요청했더니 근처에 사는 남편의 친한 후배들이 10분도 안되어서 달려 와 주었다. 후배들은 식탁을 집에까지 올려다주었고, 고맙게도 조립까지도 다 해주었다. 뚝딱 뚝딱 하더니 금새 멋진 식탁 하나가 완성이 되어버렸다.
완성된 식탁에서 남편이 정성껏 만든 스파게티로 우리는 새집에의 첫식사를 했다. 남편의 정성이 들어간 스파게티의 맛은 일품이였다,
후배들도 맛있게 먹어주었고 우리는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다.
텅빈공간에 식탁 하나밖에 없는 집이였지만 행복했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 나누는 시간들 이어서 더욱더 행복했다. 후배들이 가고난후 남편과 뒷정리를 하면서 일상에서의 자그마한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를 깨닫게 되었다.이 소중함을 오래 도록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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