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환자에 허용 요청
일부 반발로 논란 재연
얼굴에 화상 등 심각한 상처를 입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숨진 사람의 안면 전체를 이식하는 성형수술이 사상 처음으로 시도될 예정이다.
켄터키주 루이빌대학 의료진은 최근 죽은 시체로부터 얼굴조직과 혈관 등을 추출, 화상이나 암, 총상을 입은 환자들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허락해 줄 것을 대학내 윤리위원회에 요청했다.
이 수술을 주도하고 있는 루이빌 대학 성형수술연구소의 존 바커 소장은 최근 손을 비롯한 복합조직 이식수술의 성공과 피부이식의 문제점 극복 등이 얼굴 전체 성형수술을 시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고 설명했다. 바커 소장은 또 이식에 따른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이 손이나 얼굴 이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생명윤리학자들은 전체 얼굴 이식을 한 환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면역억제제에 평생 의존해야 할수도 있는데다 이식받은 환자의 얼굴이 이미 숨진 기증자의 얼굴과 유사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이빌 대학의 보건과학센터의 케시 키들 소장은 이 같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수술은 대학의 위원회 뿐아니라 자매연구소의 승인도 얻어야 한다면서 이 수술의 실제 집도는 최소한 1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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