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27번째 이사도라 덩컨의 생일을 축하하는 공연이 있다 기에 공연을 보러 센프란시스코에 갔다. 춤을 추는 학생은 일본인 안무가로서 본인의 이사도라 덩컨 dance company를 운영하며 활동한다고 했다.
현대 춤의 창시자인 이사도라 덩컨 샌프란시스코가 그녀의 고향이었던 그녀 많은 이야기와 복잡한 사랑들로 세간에 알려지고 또한 신선하고 도발적인 춤의 장르를 불러일으킨 크나큰 이슈자인 그녀, 문득 그녀의 춤이 보고 싶어 졌다. 비록 그녀가 살아 돌아올 순 없지만 말이다. 한국에 있을 당시 그녀에 관한 책을 읽었던 적이 있다. 그 책은 주로 그녀의 사생활을 다룬 글이었다. 하지만 꽤나 흥미가 갔던 터여서 그녀의 작품을 비디오로 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역시 예술은 살아 생동하는 것에 맛이 있듯이 그 맛을 찾기 위해 난 묵묵히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공연장은 5th street, 무용극장이 있을 것 같지않은 건물3층에 자리하였고 그것은 극장이 아닌 무용 연습실이었다.
Summer time이 적용 돼서인가 저녁8시이지만 밖은 여전히 밝았고 그 밝음이 그냥 하나의 조명이 되어버렸다.
그녀의 춤의 형식은 이러하다. 클래식 음악에 그리스신화에서 볼 수 있는 의상들을 공연복으로 입고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맨발로 춤을 추는 것이 그녀의 독특한 춤의 형식이다.
그녀의 춤엔 단순함, 캐넌 형식의 반복성, 산뜻함, 놀이성, 단체성, 신화성 등이 보여지는 듯 하였다. 하지만 주 포인트는 그녀는 음악을 중시 여겼고 음악과 리듬을 읽으며 춤을 만들었다는 것 이다. 공연은 2시간 동안 이루어졌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깥의 날도 저물고 알아서 조절해주는 자연의 빛에 공연보다는 더 큰 아름다움과 느낌을 받고 돌아온 공연이었다.
여하튼 돌아오는 발걸음, 나도 저 마음 깊숙이 그때 당시의 그녀의 도발적인 몸의 움직임과 춤의 혁명에 큰 찬사를 보내드리고 또한 그녀의 생일을 축하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왔다.
시대가 흘러 그녀의 본 춤을 재현하기 힘들고 보기도 힘이 들겠지만 그래도 127년이 된 지금에도 그녀의 춤을 그 후세들이 추고 있다는 것은 춤을 추는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선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일인듯싶다. 하루하루를 미친 듯 춤을 추며 살아가고 순간순간을 그 동작의 머무름 속에 만끽을 하며 보낸다면 나도 신명 나게 미칠 수 있을 것 같다.
신명 나는 삶을 위한 모든 행복은 순간순간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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