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서 포착 무죄 입증
살인 용의자가 TV쇼 카메라에 잡힌 덕분에 혐의를 벗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선밸리에서 부모가 운영하는 기계공장에서 일하는 후안 카탈란(26)은 2003년 5월12일 샌퍼난도 밸리에서 동생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마사 푸에블라(16)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카탈란은 사건 당시 6세 딸과 함께 다저스 구장에서 야구경기를 보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이를 증명하는 티켓도 제시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경찰은 카탈란이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증인이 있다며 그의 말을 믿으려 들지 않았다.
카탈란의 변호사 토드 멜닉은 야구장 카메라가 찍은 비디오 테입을 모두 소환해 조사했으나 카탈란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멜닉은 인기 HBO 코미디쇼 ‘컵 유어 인수지에즘’(Curb Your Enthusiasm)이 사건 당일 다저스 구장에서 촬영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결국 TV로 방영되지 않은, 잘려나간 필름 중에서 카탈란이 딸과 함께 핫도그를 먹는 모습을 찾아냈다.
카탈란은 억울한 누명을 쓴 채 거의 6개월간 옥살이를 한 뒤 지난 1월 필름 증거 덕분에 풀려났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