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한식당들이 타민족 고객 유치를 위해 이용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
조선갈비·북창동·우래옥 등
타운 식당들 홍보효과 ‘짭짤’
일부 사이트, 무료광고 제공
조선갈비, 우래옥, 서울정,
숯불집, 북창동 순두부,
팜트리, 오키드….
맛과 분위기는 물론
가격도 제 각각인
이 식당들은
타민족 손님이 유난히
많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비결은 간단하다.
인터넷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 식당들은 시티서치 닷컴(www.citysearch.com), 엘에이 닷컴(www.LA.com), 자가트서베이(www.zagat.com), 레스토랑 닷컴(www. restaurants.com) 같은 주류사회 인터넷 사이트 광고를 통해 짭짤한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
우래옥과 서울정, 조선갈비는 시티서치에 스폰서 광고를 내고 있다. 시티서치는 방문자가 업소이름을 클릭해 식당 정보를 실제로 확인한 경우에 한해 광고비를 받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베벌리힐스 우래옥 이병기 매니저는 “광고를 시작하기 전에도 손님의 80∼90%가 타민족 손님이었기 때문에 비교하기 어렵지만 분명히 효과는 있다”며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데 그렇게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숯불집과 오키드는 엘에이 닷컴을 이용하는 업소들. 엘에이 닷컴은 업소 사진과 함께 영업시간, 위치, 주차정보 등 상세한 정보를 소개해 준다. 특히 한식당 분야에는 숯불집만 등록돼 있어 주목도가 매우 높다.
숯불집 박두생 사장은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에 기사가 실린 뒤 각종 여행책자와 인터넷 사이트에서 무료로 소개해주고 있다”며 “타민족 손님이 40% 정도 되기 때문에, 타운 경기가 안 좋을 때도 불황을 그다지 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터넷 사이트 광고는 유료와 무료 서비스가 혼합돼 있기 때문에 잘 이용하면 숯불집처럼 공짜로 업소를 홍보할 수도 있다.
무료등록 서비스는 해당 인터넷사이트 담당자가 비교적 평판이 좋은 식당을 직접 선정해 소개해주는 방식과 홍보를 원하는 업소측이 자신들의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자가트서베이는 전자, 레스토랑 닷컴은 후자의 방법을 쓰고 있다.
자가트 서베이와 시티서치 등에 소개돼 있는 북창동 순두부 이기평 매니저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몇몇 식당소개 사이트에 등록돼 깜짝 놀랐지만, 홍보효과는 좋은 것 같다”며 만족을 나타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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