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성희롱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합의금으로 수천만달러가 자출돼 재정이 동이 난 보스턴 대교구가 전체 교구 중 70개 교구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션 오몰리 대주교는 500여명의 신부 성희롱 사건 피해자들의 보상액으로 8,500여만달러가 지출돼 전체 357개 교구 중 70개 교구를 불가피하게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스턴 지역은 210여만명의 가톨릭 신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구마다 심각한 신부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보스턴 대교구는 최근 신부 성희롱 사건의 배상금 마련을 위해서 약 1억달러의 대교구 소속 부동산을 판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오몰리 대주교느느 그러나 이 번에 문을 닫게 되는 교구 소속의 부동산을 처분한 돈은 모두 성당의 개·보수에 투입할 예정이며 소송중인 다른 성희롱 피해자들의 합의금으로는 지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당이 문을 닫게 된 70여개 교구의 신자들과 신부들은 대교구의 폐쇄 심사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며 일부는 바티칸 교황청에 항의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한편 신부 성희롱 사건을 공론화했던 가톨릭 평신도협회의 ‘믿음을 위한 목소리’는 보스턴 대교구가 70개나 되는 교구를 폐지할 수밖에 없는 구체적이고 명백한 통계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시카고 대교구는 작년 한해만 10군데의 교구를 폐쇄했으며 뉴저지주 뉴와크 교구는 총 27군데의 교구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