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워싱턴등 美 상륙 성공
한국문화원 올 가을 한국영화제 마련
‘한국문화를 알리는데는 영화가 최고(?)’
워싱턴, LA, 뉴욕 등지에서 한국영화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극장 상영에 들어가면서 미국 영화배급사들이 한국영화를 DVD로 제작, 발표하는가 하면 워싱턴 한국문화원이 한국 홍보를 위해 오는 가을 ‘2004 미주 한국영화제’를 기획하는 등 한국영화가 미국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워싱턴을 비롯 미 전역 41개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 국제영화제 수상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미국에 상륙한 영화들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북파 임무를 띤 특수부대 이야기를 다룬 ‘실미도’가 워싱턴과 LA, 뉴욕의 극장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콜럼비아 픽쳐스를 통해 오는 9월 미 전역에 개봉된다.
2~3년 전만 해도 ‘쉬리’, ‘친구’ ‘텔 미 섬띵’등 한국에서 크게 성공한 영화들이 몇몇 미국 문화계 인사들이나 영화 매니아를 중심으로 소개되던 것과 비교해 장족의 발전을 한 셈이다.
영화 배급사인 ADV는 최근 한국 영화 30편을 수입해 DVD로 제작, 발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시도는 소수 영화 전문가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자연스럽게 한국인, 한국문화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져 한국에 대한 인식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매달 한국영화를 2편씩 상영하고 있는 워싱턴 한국문화원은 무료 영화 상영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홍보하고 있다.
문화원은 오는 9월~10월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해방 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수준 높은 영화 40편을 선정,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에서 상영한다.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소재 퀸스 오처드 도서관에서는 매달 1편 씩의 한국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의 서정선 홍보관은 “신세대들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에서부터 멜로, 액션, 역사물, 예술영화 등 한국의 유구한 문화를 홍보하는 가장 세련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영화 프로그램을 상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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